아침에 공복인 상태로 일어나면, 체내에 뇌를 활성화시키는 '포도당'이 거의 제로인 상태다. 아침식사를 통해 채워지는 포도당은 원활한 두뇌활동을 돕고, 집중력을 높인다.
아침식사는 신체 활동 리듬을 조절하는 데에도 큰 역할을 한다. 아침밥을 거르면 에너지가 부족해 하루를 활기차게 시작하기 어렵고, 배변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자극이 결여돼 장 건강을 위협할 수 있다.
또 배고픈 상태로 점심식사를 하게 되면 보상심리 때문에 폭식을 하기도 한다.
그렇다면 아침 공복에 어떤 음식이 몸에 좋을까.
일어나면 가장 먼저 물부터 마시는 것이 좋다. 밤사이 부족한 수분을 보충하고, 노폐물 배출에 도움을 주기 때문이다.
부드러운 달걀찜이나 계란프라이, 삶은 달걀은 위에 부담이 가지 않는 음식으로 훌륭한 단백질 공급원이다.
하루 단백질 권장량이 50g 정도인데, 계란 3개를 먹을 경우 절반의 단백질을 보충할 수 있다고 한다.
흰 빵보다는 통밀빵이 공복에 좋다. 탄수화물이 적고 혈당을 낮게 올리는 통밀빵은 두뇌 활성화에도 도움을 준다.
아침에 먹는 사과는 '금'이라는 말이 있다. 사과에 들어있는 펙틴은 변비나 해독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
반대로 아침에 먹으면 부담이 되는 음식도 있다.
토마토의 타닌이라는 성분은 위벽을 자극하고 위산 분비를 촉진시켜 속쓰림을 유발할 수 있다.
쉽게 까먹을 수 있는 바나나도 아침 대용으로 오해하기 좋은 과일이다. 공복에 바나나를 섭취하게 되면 혈액 속 칼륨과 마그네슘 수치가 급격하게 올라 심혈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유정선 기자 (dwt8485@dailian.co.kr)
http://n.news.naver.com/mnews/article/119/0002772074?sid=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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