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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민지 기자] 미·중 관세 전쟁이 잠시 휴전을 선언한 지난 12일(현지시간) 이후 시장 불확실성이 제거되며 중국 증시가 상승 중이다. 이에 지난 13일 동시 상장한 중국 기술주 상장지수펀드(ETF) 수익률 또한 이틀 연속 오르며 최적의 상장 타이밍을 보여주고 있다.
미·중 협상 발표 다음 날인 지난 13일 나란히 상장한 중국 기술주에 투자하는 ETF 3종 수익률은 일제히 올랐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ETF는 중국, 홍콩 기술주 10개 종목에 투자하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차이나테크TOP10’와 인공지능(AI) 관련 중국, 홍콩 기술주 10개 종목에 투자하 은행원 는 한화자산운용의 ‘PLUS 차이나AI테크TOP10’ 그리고 중국, 홍콩, 대만 AI 기술주에 투자하는 상품인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의 ‘TIMEFOLIO 차이나AI테크액티브’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기준 TIGER 차이나테크TOP10 ETF의 개인 순매수 규모는 105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올해 국내 신규 상장한 주식형 ETF( 장애인휴대폰요금 커버드콜 ETF 제외) 중 상장 당일 개인 순매수 최대 규모다.
상승세는 다음날까지도 이어졌다. 상장 이후 이틀간 ▷TIGER 차이나테크TOP10(2.70%) ▷PLUS 차이나AI테크TOP10(3.69%) ▷TIMEFOLIO 차이나AI테크액티브(4.54%)로 올랐다.
투신사지난 1월 말 인공지능(AI) 딥시크 폭풍 이후 잠잠했던 중국 증시였지만 관세 우려가 진정 국면에 접어들자 다시 오르는 추세를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올해 들어 ‘매그니피센트7(M7)’ 주가가 주춤한 사이 T10(알리바바 등 중국 대표 기술 10개 기업 ‘테리픽10(T10)’이 대항마로 떠오르고 있다. 전문가들은 제조 강국에서 기술 대출상담사 강국으로 전환 중인 중국의 성장세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한다.
정의현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운용본부장은 “중국의 산업 고도화는 전기차를 넘어 AI 산업으로 빠르게 확산하는 추세”라며 “또한 미·중 관세 협상에 따른 거시경제 불확실성이 완화로 차이나 테크에 대한 투자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중학개미(중국 금융중개지원대출 주식에 투자하는 개인 투자자) 보관액도 줄지 않고 매달 늘거나 유지되고 있다. 1월 말 6억5258만달러→2월 말 7억1802만달러→3월 말 7억3935만달러→4월 말 7억842만달러→5월 둘째 주 7억2782만달러로, 중학개미들의 중국 주식 선호는 여전한 상황이다.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5월 중국 종합지수인 상하이종합지수는 총 3.81% 올랐으며 ‘중국판 나스닥’으로 불리는 SZSE Chinext 50(4.59%)와 홍콩 항셍 지수(6.88%) 또한 크게 상승했다.
전문가들은 중국은 지난해까지 오랜 저평가 국면을 지나오며 현재 전환점에 이르렀다고 본다. 이들은 올해부터 내년까지 중국시장에 주목하되, 국제 정세는 물론 ‘내수 부양책’도 시장을 좌우하는 중요한 키라고 말한다.
김경환 하나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중국 주식시장 전략의 핵심은 단기 부양과 협상 결과보다는 결정적 방향성과 중장기 확실성에 더 집중해야한다”고 말하면서도 “단기 탄력 약화는 불가피하기에 내수 중심, 대형 지수 위주로 보되 2026년까지는 지켜볼 만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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