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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하나의 피폭국인 일본 정부가 '핵무기금지조약'(TPNW)을 외면하고 있습니다. 일본 국민으로서 정말 부끄럽습니다".
히로시마 원자폭탄 투하 사건의 피해자이자 생존자인 다나카 사토시씨는 지난 16일 일본 히로시마 평화회관에서 외교부 출입기자단을 만나 이같이 말했다.
다나카씨는 태어난 지 불과 17개월 만에 피폭자가 됐다. 피폭으로 식도암 등 후유증을 겪었다. 다나카씨는 지난해 노벨평화상을 받은 일본의 원폭 피해자 단체 '니혼 히단쿄'(일본 원수폭피해자단 노동부 퇴직금 계산기 체협의회)의 대표이사로서 핵무기 개발과 사용을 막기 위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다나카씨는 인터뷰에서 일본 정부가 TPNW에 참여하지 않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TPNW는 핵 금지를 추구하는 다자조약으로, 지난 2017년 7월7일 유엔총회에서 통과됐다. 기존의 핵 관련 국제사회의 공식이던 '핵확산금지조약'(NPT)보다 더 포 우리 괄적 기준을 적용해 모든 형태의 핵 보유를 금지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그러나 NPT 체제에서 인정되는 핵 보유국(P5)인 미국·영국·프랑스·중국·러시아와 '사실상 핵 보유국'으로 인식되는 인도·파키스탄·이스라엘은 이 조약에 참여하지 않았다. 북한과 호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31개국도 참여하지 않았다.
다나 부산소상공인지원센터 카씨는 "NPT는 핵을 더 이상 늘리지 않겠다는 조약이다. 핵을 가지고 있는 나라만이 핵을 가지는 조약"이라며 "핵을 가진 나라들이 핵 군축을 하지 않으니까 핵이 점점 늘어나는 것이다. 핵을 가지고 있는 나라가 스스로 핵을 없애는 노력을 하지 않으면, 핵을 더 이상 늘리지 말자는 말은 설득력이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핵 보유국들이 어떻 주택자금대출 이자 게 우리의 목소리를 들어서 핵을 없애게 할지가 최대 과제"라며 "그렇게 하기 위한 조약이 TPNW인데, 일본은 안 들어가 있다. 피폭국인 일본이 선두에 서서 핵을 없애자고 해야하는 입장인데 이런 모습이 돼 버린 것"이라고 말했다.
다나카씨는 "노벨상을 받아도 기쁨은 절반이고 나머지는 한심하고 부끄러운 마음"이라며 "우리는 일본 정부가 핵을 야근수당 시간 가진 나라와 핵이 없는 나라 사이에서 가교가 되길 바라고 있다. TPNW 회의에 적어도 옵서버(발언권은 있으나 의결권이 없음)로서라도 참가해 달라고 호소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나카씨는 일본 스스로 전쟁을 일으킨 것에 대한 반성도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다나카씨는 "한국, 중국 등 아시아에서 피폭 피해 이야기를 하면 '너희는 전쟁 가해자가 아니냐'라는 비판이 돌아오곤 했다"며 "피폭자 운동을 하면서 일본이 전쟁을 일으키고 한국을 식민지 지배했던 것에 대해 반성하고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는 것을 배웠다"고 했다.
외교부 공동취재단 안채원 기자 chae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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